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멜번 3박 4일, 여기만 가도 후회 없다! (현지인 코스 아님 주의)대일리 커플 in Melbourne 2026. 7. 10. 11:45728x90

멜번 여행 3박 4일. 짧다면 짧고, 알차게 쓰면 충분한 일정이에요.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. 이 글은 "아는 사람만 가는 숨은 로컬 스팟" 같은 거 소개하는 글이 아닙니다. 저도 처음 멜번 왔을 때 그런 코스 따라갔다가 트램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반나절을 그냥 날렸거든요. 그래서 이번 글은 딱 하나에 집중했어요. 처음 오는 사람이 4일 동안 후회 없이 핵심만 보고 가는 검증된 코스.
끝까지 읽으시면 일자별 동선, 이동 방법, 대략적인 비용, 그리고 현지에서 삽질하며 알게 된 팁까지 다 가져가실 수 있어요. 그럼 시작합니다.
Day 1 — 무리하지 말고 시내부터 (도착일)

첫날은 욕심내면 안 됩니다. 장거리 비행 뒤라 컨디션도 안 좋고, 시차 적응도 필요하거든요. 시내 중심부만 가볍게 도는 걸 추천해요.
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→ 페더레이션 스퀘어 → 호시어 레인
멜번의 상징 같은 노란 기차역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시작하세요. 바로 맞은편이 페더레이션 스퀘어라 사진 찍기 좋고, 그 근처 골목인 호시어 레인(Hosier Lane)은 벽 전체가 그래피티라 인생샷 명소예요. 여기까지는 다 걸어서 이동 가능합니다.꿀팁: 멜번 시내 중심부는 트램이 무료구간(Free Tram Zone)이에요. 이 구역 안에서는 카드 찍을 필요 없이 그냥 타고 내리면 됩니다. 모르고 마이키(Myki) 카드 찍었다가 괜히 요금 나가는 분들 많아요.
저녁: 야라강 & 사우스뱅크 야경
해 질 무렵 야라강을 따라 사우스뱅크 쪽으로 걸으면 강물에 비치는 야경이 정말 예뻐요. 저녁은 사우스뱅크 쪽 레스토랑에서 가볍게. 첫날은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합니다.💰 Day 1 예상 비용: (숙소 제외) 식비·간식 약 80달러
Day 2 — 멜번 왔으면 무조건, 그레이트 오션 로드

멜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예요. 안 보고 가면 진짜 후회합니다. 대표적으로 12사도 바위(Twelve Apostles)와 로크 아드 협곡(Loch Ard Gorge)을 보게 되는데,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 절벽이 사진으로 보던 것과 차원이 달라요.
당일 투어 vs 렌터카, 뭐가 나을까?
- 당일 투어: 운전 부담 없고 가이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편함. 대신 시간표에 맞춰 움직여야 함. 초행이라면 추천.
- 렌터카: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서 멈출 수 있음. 대신 왕복 운전이 꽤 길고, 호주는 우측 핸들·좌측 통행이라 익숙지 않으면 부담.
꿀팁: 왕복이 길어서 멀미가 있는 분은 약 챙기세요. 그리고 12사도는 오후 늦게 갈수록 사람이 많고 역광이 심해지니, 가능하면 이른 시간대에 도착하는 투어를 고르는 게 사진 건지기 좋아요.
💰 Day 2 예상 비용: 투어 약 130달러 + 식비 50달러
Day 3 — 자연, 동물, 그리고 멜번 커피

이날은 취향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고르세요.
선택 A —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
해 질 무렵 작은 펭귄들이 바다에서 나와 줄지어 둥지로 돌아가는 광경을 볼 수 있어요. 아이 동반이거나 동물 좋아하시면 강력 추천.선택 B — 단다농 산맥 & 퍼핑빌리 증기기관차
울창한 숲속을 달리는 100년 넘은 증기기관차예요. 창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타는 게 시그니처. 자연 속 감성을 원하면 이쪽.오후: 멜번 커피 한 잔
멜번은 커피로 유명한 도시예요. 왜 유명한지는 한 잔 마셔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.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골목 구석구석에 숨은 작은 로컬 로스터리 카페들이 훨씬 훌륭한 맛을 자랑하거든요. 멜번 시내에서 무조건 가봐야 할 인생 카페 두 곳을 추천합니다.- Dukes Coffee Roasters (듀크 커피 로스터스)
- 추천 메뉴: 롱 블랙(Long Black) 또는 필터 커피(Filter Coffee)
- 느낀 점: 시내 중심 플린더스 라인 골목에 위치해 항상 활기가 넘치는 곳이에요. 이곳의 시그니처 블렌드는 기분 좋은 산미와 함께 끝맛이 아주 깔끔하고 고소합니다. 진정한 멜번 스페셜티 커피의 정석을 느끼고 싶다면 첫 번째로 발걸음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.
- Market Lane Coffee (마켓 레인 커피)
- 추천 메뉴: 플랫 화이트(Flat White)
- 느낀 점: 퀸 빅토리아 마켓 근처를 구경하다가 들르기 좋은 귀여운 로고의 카페입니다. 호주에 오면 꼭 마셔야 한다는 플랫 화이트를 여기서 주문해 보세요. 우유 스팀이 부드럽고 원두 고유의 초콜릿 같은 풍미가 우유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감탄이 나옵니다.
💰 Day 3 예상 비용: 투어/입장료 120달러 + 커피·식비 60달러
Day 4 — 마켓에서 마무리 (출국일)

퀸 빅토리아 마켓(Queen Victoria Market)
150년 넘은 멜번의 대표 재래시장이에요. 기념품, 견과류, 간식거리 사기 딱 좋고, 구경만 해도 재밌어요. 출국 전 마지막 쇼핑 장소로 제격입니다.시간이 남으면 근처 로열 보태닉 가든에서 산책하며 여운을 즐기다 공항으로 이동하세요.
💰 Day 4 예상 비용: 기념품·식비 약 100달러
정리하며 — 3박 4일이면 이게 딱입니다
솔직히 말하면, 멜번 3박 4일은 "다 보기엔 부족하고, 핵심만 보기엔 충분한" 일정이에요. 위 코스는 처음 오는 분이 후회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딱 그 선이라고 생각해요.
만약 하루만 더 있다면 저는 모닝턴 페닌슐라 온천 / 브라이튼 비치 색색깔 오두막 같은 곳을 추가할 것 같아요.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그때 후기로 남겨볼게요.
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세요. 실제로 다녀온 기준으로 최대한 답변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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